통닭집 상권을 분석하다가..
책상을 빼버릴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야간 근무를 마치고 한숨 퍼잔 후에 퇴직후 삶을 설계하기 위해 동네 통닭집 상권을 분석하고 다녔다.네네 치킨의 파닭, 굽네 치킨의 로스트 치킨, 비비큐의 케이준스타일 치킨, 보드람의 클래시컬한 치킨, 동네 참나무 바비큐 치킨 등..뭔놈의 닭집이 사방에 있고, 이렇게 닭을 튀겨대는데, 그 많은 닭들은 어디에서 오는건지...닭이 그냥 냅두면 30년을 산다는데, 길어봐야 15년을 사는 개보다 훨씬 반려동물로 삼기에 적절하지 않은가 싶다.제주도를 떠나기 직전, 부대에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할까 하고, 동네 오일장에 가서 토종닭 세마리를 사왔다. 일부 이처 시스템을 꿈꾸던 나답게 숫놈 한마리와 암놈 두마리였다.햇살이 좋은 날에는 부대 뒤뜰에 나와 땅을 파고, 바닥에 붙은 파리..
일본인의 꼼꼼함이 드러나는 APT 조사 절차에 대한 책
APT라는 말은 보안쪽 종사자라면 지겹게 듣는 말이다. 하지만, 컨퍼런스이건, 신문기사이건, 누군가의 인터뷰이건 APT가 심각하다, 무섭다, 치명적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지.. 이것이 어떤 순서에 의해서 이뤄지는지, 그리고 그것에 착안하여 어떻게 풀어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힘들다. 물론, 굳이 APT와 다른 해킹을 선을 긋지 않는다면, 거기서 거기일 수도 있겠지만,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격과, 누군가 하나를 위해서 특성화된 APT가 조사 방법에서 달라야 할 점은 있을 것이다. 대부분 보안 관련 책이 미국쪽이 많은데 이 책의 작가는 일본인이다. 물론 역자가 이것을 감안하여 국내에 맞게 고친 부분도 좀 있는 것 같다(물론 보는데는 이게 더 매끄럽다 APT 개념 등에 대한 일반론이 80페이지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