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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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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기(콜롬보에서 시기리야, 담불라, 캔디 이동) 콜롬보에서 이박을 보낸 후 기차역으로 갔다. 온라인으로 표를 예약했지만, 표를 찾아야 하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했다. 표를 예약할 때 여권 정보를 입력했기 때문에 이를 가져가야 한다. 창구에서 이를 확인 후 A5 사이즈 수준의 티켓을 줬다. 1등석 좌석은 제일 앞칸에 있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유일한 객실이다. 시기리야로 가기 전 담불라에서 1박을 할까 생각했었는데, 담불라를 가기 위해선 케키와라(Kekiwara)역에 내려야 한다. 하지만 시기리야 바위 바로 앞에 있는 숙소를 잡았고, 기차에서 만난 대만 여행객 덕분에 시기리야로 가려면 케키와라 다음, 다음 역인 하바나라(Habarana)역이 더 빠른 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와 같은 숙소를 잡겠다는 대만 친구가 전화를 해서 기차역 픽업 차량을 불렀다. ..
스리랑카 여행기(골에서 콜롬보 공항) 여행 일정 마지막 일정은 콜롬보로 돌아와 하루를 머물고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행 초기에 2박이나 했고, 스리랑카 남부에 좀 더 머물고 싶은 생각에 계획을 바꿨다. 싱가포르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12시 경에 있는지라, 아침 일찍 골에서 움직여 보기로 했다. 스리랑카 동료가 골에서 콜롬보를 갈 때 기차를 타면 2-3시간이 걸리지만, 하이웨이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콜롬보에 있는 하이웨이 버스 터미널이 외곽 지역에 있다는 것이다. 스리랑카 동료가 알려준 곳은 마쿠부라 정류장인데, 골 현지 하이웨이 버스 직원에서 문의하니 공항에 더 가까운 카다와타(Kawadatha)로 가라는 거였다. 아침 6시부터 30분마다 버스가 있다고 했다. 골의 하이웨이 버스 정류장은..
스리랑카 여행기(엘라에서 미리사) 이번 여행기를 써서 공유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엘라에서 미리사 구간 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구간이기 때문이다. 배낭여행을 하는 분들은 엘라에서 마타라 가는 버스를 타고 6-7 시간 정도를 달린 후에, 마타라에서 미리사, 웰리가마 등을 거쳐 골(Galle)로 가는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이 루트를 택하는 경우 돈은 1000 루피 남짓 들지만 스리랑카의 버스 탑승이 난이도가 좀 있다. 인도 TATA 자동차에서 만든 디젤엔진 버스를 가는데 승차감이 그닥 좋지 않다. 게다가 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엘라에서 스리랑카 남부로 이동하는 루트를 택하다 보니, 버스에 사람이 몰리면 좌석이 보장이 되지 않는지라 6시간 동안 서서 가야 하..
스리랑카 여행기 (출발 및 콜롬보) 공모전 당선 이후 인턴십을 했고 6개월간 극본만 350페이지 분량 정도를 쓴 탓에 머리가 텅 비어버린 기분이었다. 그동안 미뤘던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결심하고 여행지 이곳저곳을 검색했는데, 앙코르 와트에 가서 가이드 투어를 받으며 힌두 신화를 꼼꼼히 보는 방안과 태국 치앙마이에 가서 요가 등을 하며 휴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치앙마이로 기우는 분위기였는데 싱가포르에서 가는 항공권이 무려 400달러가 넘게 나온다. 코로나 전에는 200달러 내에서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렇다면 이전부터 얘기했던 스리랑카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항공권을 검색해 보니 500달러에도 가능. 바로 2주 일정에 맞춰 표를 끊고 루트를 고민해 보기로 했다. 운 좋게 작년 말에 우리 회사에 합류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