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에서 이박을 보낸 후 기차역으로 갔다.
온라인으로 표를 예약했지만, 표를 찾아야 하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했다.
표를 예약할 때 여권 정보를 입력했기 때문에 이를 가져가야 한다.
창구에서 이를 확인 후 A5 사이즈 수준의 티켓을 줬다.
1등석 좌석은 제일 앞칸에 있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유일한 객실이다.
시기리야로 가기 전 담불라에서 1박을 할까 생각했었는데,
담불라를 가기 위해선 케키와라(Kekiwara)역에 내려야 한다.
하지만 시기리야 바위 바로 앞에 있는 숙소를 잡았고,
기차에서 만난 대만 여행객 덕분에 시기리야로 가려면
케키와라 다음, 다음 역인 하바나라(Habarana)역이 더 빠른 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와 같은 숙소를 잡겠다는 대만 친구가 전화를 해서 기차역 픽업 차량을 불렀다.
5천 루피가 나온다길래 그 친구가 2천, 우리가 3천을 내기로 했다.
하바나라역에 도착한 이후 시기리아역 바로 앞 숙소까지 편하게 이동했다.
밤 9시 넘어 숙소에 도착했는데,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피두랑갈라 언덕을 올라갔다.
입장료 1천 루피를 내고 바위산을 20-30분 정도 올라간 것 같다.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구름이 껴서 불발되었다.
산 꼭대기에 뛰어다니며 싸우는 원숭이와 개떼만 신나게 구경한 것 같다.
그래도 멀리 보이는 시기리야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좋은 위치이다.
숙소에 돌아온 이후 조식을 먹고 바로 시기리야 바위길에 나섰다.
숙소에서 도보 거리라서 편하게 갔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다.
입장료가 1인당 30달러, 11000 루피나 되는 거액이었다.
그래도 스리랑카 여행 중 가장 큰 부분이기에 감수했던 부분이다.
시기리야 바위를 다녀온 후 대만 친구는 담불라로 먼저 이동을 했고,
우리는 숙소에서 잡아준 하바나라 코끼리 사파리를 하며 오후 일정을 보냈다.
1인당 30달러씩 냈는데, 평생 볼 코끼리는 다 본 것 같다.
코끼리는 하루 4시간 정도만 자며 하루에 200킬로 넘는 풀을 먹는다는데,
우리가 보고 있을 때도 계속 코로 풀을 뽑아 먹고 있었다.
사파리를 마친 후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서 잡아준 뚝뚝을 타고 담불라로 이동했다.
20킬로 정도 되는 거리인데, 숙소에서 3천 루피를 불렀다.
사실 픽미를 이용하면 2200루피에도 가능한 거리인데,
그거 실랑이 하기 싫어서 그냥 이용했다.
담불라 시내는 시기리야보다 좀 더 붐비고 슈퍼나 노점음식들이 많았다.
다음날 아침 석굴 사원 구경을 다녀온 후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캔디로 넘어가기 위해 버스정거장으로 갔다.
캔디를 간다고 하니 에어컨버스라며 700 루피를 부르는데,
웃기지 말라는 반응을 했더니 570 루피를 불렀다.
덕분에 편하게 캔디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리랑카 여행기(골에서 콜롬보 공항) (0) | 2023.01.28 |
---|---|
스리랑카 여행기(엘라에서 미리사) (2) | 2023.01.28 |
스리랑카 여행기 (출발 및 콜롬보) (4) | 2023.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