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정 마지막 일정은 콜롬보로 돌아와 하루를 머물고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행 초기에 2박이나 했고, 스리랑카 남부에 좀 더 머물고 싶은 생각에 계획을 바꿨다.
싱가포르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12시 경에 있는지라, 아침 일찍 골에서 움직여 보기로 했다.
스리랑카 동료가 골에서 콜롬보를 갈 때 기차를 타면 2-3시간이 걸리지만, 하이웨이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콜롬보에 있는 하이웨이 버스 터미널이 외곽 지역에 있다는 것이다.
스리랑카 동료가 알려준 곳은 마쿠부라 정류장인데,
골 현지 하이웨이 버스 직원에서 문의하니 공항에 더 가까운 카다와타(Kawadatha)로 가라는 거였다.
아침 6시부터 30분마다 버스가 있다고 했다.
골의 하이웨이 버스 정류장은 크리켓 경기장 서쪽에 있는데,
로컬 버스보다 깔끔해 보이는 버스들이 모여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1인당 요금이 1070 루피였다.
카다와타 정류장에 도착해 내리려고 하니 기사 아저씨가 좌측 미니버스를 가리키며,
공항을 가고 싶으면 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했다.
일본 온천의 미니 버스를 수입한 차량이었는데, 30분 정도 자리가 채워지길 기다린 후 출발했다.
요금은 400 루피.
30킬로미터 정도를 달려 18th Mile Post Junction이라는 곳에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을 내려줬다.
픽미로 뚝뚝을 불렀는데, 200루피 밖에 안 나오는 거리였고, 쉽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본인의 비행기가 콜롬보 공항에서 오후에 출발하는 경우라면 이 루트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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