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닭집 상권을 분석하다가..
책상을 빼버릴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야간 근무를 마치고 한숨 퍼잔 후에 퇴직후 삶을 설계하기 위해 동네 통닭집 상권을 분석하고 다녔다.네네 치킨의 파닭, 굽네 치킨의 로스트 치킨, 비비큐의 케이준스타일 치킨, 보드람의 클래시컬한 치킨, 동네 참나무 바비큐 치킨 등..뭔놈의 닭집이 사방에 있고, 이렇게 닭을 튀겨대는데, 그 많은 닭들은 어디에서 오는건지...닭이 그냥 냅두면 30년을 산다는데, 길어봐야 15년을 사는 개보다 훨씬 반려동물로 삼기에 적절하지 않은가 싶다.제주도를 떠나기 직전, 부대에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할까 하고, 동네 오일장에 가서 토종닭 세마리를 사왔다. 일부 이처 시스템을 꿈꾸던 나답게 숫놈 한마리와 암놈 두마리였다.햇살이 좋은 날에는 부대 뒤뜰에 나와 땅을 파고, 바닥에 붙은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