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이야기 (7) 썸네일형 리스트형 싱가포르 주짓수(BJJ) 체육관 정리 2017년에 처음 싱가포르에 올 때는 주짓수를 배울 수 있는 체육관 꽤 많지는 않았다. 2년간 운동을 한 이볼브MMA의 3개 지점이 있었고(현재 5개 지점) 지금은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지만 당시 클라키 강가 풍경을 볼 수 있는 FAMA, 이볼브 오차드센트럴 지점과 꽤 가까운 곳에 있던 이퀼리브리엄, MMA선수로도 활약했던 메이저 사범의 하이라이트릴MMA(현 매트릭스MMA) 한국에도 제자가 많은 레키 마차도 사범님의 임팩트MMA, 그리고 그레이시 주짓수와 그레이시 계열인 페드로사우어 짐, 시너지BJJ아카데미, 자가노트 파이트클럽 , 스트롱홀드MMA, Onyx 짐 정도였던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많네... 그 동안 생긴 체육관들만 보자면, 이전 이퀼리브리엄 코치이자 이전 FAMA 창립 멤버인 브루노 아.. Tactical Strength and Conditioning 드라마 라이브에서 홍일 지구대 경찰들이 운동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조그만 공간에 직원 3-4명이 들어가 트레드밀이나 역기를 드는 장면인데요, 제가 근무했던 지구대에도 벤츠프레스 같은 기구가 몇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서에는 훨씬 좋은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구요. 지방청 소속으로 경찰서를 돌아다니던 시절에는 시간이 날 때 경찰서 체력단련장을 이용했는데, 시설이 훌륭했던 곳도 있었습니다. 주야가 바뀌는 교대 근무를 하거나 외근을 하는 경찰관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끈끈한 조직 문화 덕분에 회식도 자주 있구요. 일을 하다보면 몸은 소모되고, 따로 건강을 챙기려면 사회 생활을 조금 포기하던지 해야 하는 입장인데요, 종종 과로로 쓰러지거나, 뇌졸증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 ADCC Singapore & Dumau Singapore 후기 (1) 2018년 3월 10-11일에는 싱가폴의 그래플 아시아가 주최하는 ADCC와 두마우 대회가 있었습니다. ADCC는 아부다비컴뱃클럽의 준말인데, 우리가 흔히 '노기'라고 부르는 도복 없이 하는 그래플링 경기입니다. 기존의 스포츠주짓수와는 달리 다리 관절 기술이 보다 많이 허용이 되고, 풀가드(Pull Guard)에 대한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급적 스탠딩 상태에서는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유도하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급자(Intermediate) 경기에서는 매경기 6분(결승은 8분)이 주어지는데, 처음 3분은 포인트 없이 서브미션으로만 경기를 끝낼 수 있고, 이후부터 포인트 계산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손으로 옷을 잡지 못하다 보니 상대의 발목이나 손목을 강한 악력으로 잡아야 하고, 잡는다 하더라.. 싱가포르 레슬링 대회 출전기 지난주, 그러니까 2018년 3월 4일은 싱가폴 레슬링 연맹에서 주관하는 레슬링 대회 자유형 부문에 출전하였습니다. 이볼브 체육관에서 레슬링을 가르치던 Heath Sims 사범님께서 작년에 제안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레슬링을 배운지 얼마 안되어 거절했었습니다. 이후 이볼브 체육관 수업과 매일 일요일 저녁에 있는 싱가폴 레슬링 연맹과의 훈련을 하며 조금씩 감을 익혔습니다. 결국 시합 등록을 했고, 평소에 같이 운동하는 친구와 단둘이 U97 체급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같은 체급에 배정이 된 레오나르도는 대학 때도 레슬링을 했고, 2년 정도 금융권에서 죽도록 근무한 후에 퇴직금 등을 챙겨 자신의 크로스핏 짐을 운영하는 친구입니다. 저보다 키도 크고 온몸이 탄탄한 친구인데요.. 사실 싱가폴에서 제 체급 상대를.. 테이크다운 그리고 유도 다시 대학교 때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설프게 깔짝거리던 고시 공부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동기들과 새벽까지 하던 플레이스테이션을 줄이고 독서를 좀 더 했을 것이다, 방학때마다 있는 돈을 긁어 모아 세계 여기저기로 배낭 여행을 갔을 것이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도로 유도를 택할 것이다라고도 답하고 싶습니다. 경찰대학 신입생 때,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놓고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시범을 보여준 후에 희망자를 받습니다. 선택하기 전에 선배들에게 무엇이 가장 빡신지에 대한 정보도 확보하구요. 제가 선택할 당시에는 검도가 가장 인기가 좋아 초과된 학생 몇명이 미달된 유도로 가야 했습니다. 저는 하도 주위에서 덩치가 좋으니 유도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계속하는지라 .. 주짓수 뒷담화 어제는 주짓수를 마치고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 4명과 바에 가서 맥주를 홀짝였는데요(요즘 간이 안 좋아 탄산수로 대체했습니다). 멤버는 미국 남자 2명, 브라질 남자 1명, 싱가폴 여자 1명, 그리고 한국인 남자 1명(저)이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갔는데 역시나 나오는 얘기는 주짓수 얘기. 이전에 이볼브 짐을 떠난 사범의 최근 근황에 대해 묻기도 하고, 이볼브 짐 오차드센트럴 지점 이외에 다른 곳(파 이스트, 포모)에 어떤 친구들이 잘하는지 얘기도 합니다. 그러다 꼭 나오는 얘기는 특정인에 대한 뒷담화입니다. 그렇게 뒷담화에 나오는 사람의 공통점은 한결 같습니다. 스파링을 거칠게 해서 부상을 유발하는 사람들.. 누군가는 화이트벨트를 너무 거칠게 다뤄서 충격에 빠지게 만들고, 누군가는 자기보다 높은 벨트를 잡.. 트레이닝 노트 쓰기 12월부터 주짓수 수련이 끝나면 그날 배운 내용에 대해서 노트를 쓰고 있습니다. 주짓수를 처음 시작한게 2015년이니 3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은 그냥 수업 끝나면 돌아서는 구조였는데, 사람 기억력이라는게 정말 쿠크다스 같은 것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거든요. 2017년 초에 베르나르도 파리아의 클로즈드 가드 온라인 강의를 구입한 후에 한번 본 후에 3-4개월 정도 지난 후에 다시 보니 내용이 완전 새롭더군요. 이전에 강의를 들으며 몰랐던 디테일한 부분도 다시 보이구요. 마찬가지로 수업을 들으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내용들도 언젠가 지식과 기술이 늘었을 때 다시 그 의미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이볼브 체육관을 떠났지만, 유일하게 10th 플래닛 주짓수를 강의하던 릭 마샬 선생님도 본인이 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