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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주짓수 도장 정리 (2023년 8월 업데이트) 올해 2월에 도장을 정리한 내역을 다시 한번 업데이트 합니다. 약간의 변화가 있었네요. 1. Gracie Barra Singapore (지역 : Bugis) 제가 4년째 운동중인 체육관입니다. 블랙벨트 4단인 브루노 아모림(Bruno Amorim) 사범님이 지도중이구요, 싱가포르 두번째 블렉벨트인 Kon 사범님도 여기 소속이죠. 브루노 사범님은 블랙벨트 6단인 드라큘리노(Draculino) 사범님 제자로 두 분은 친구처럼 절친한 사이입니다. 저도 올해 드라큘리노 사범님의 그레이시 바하 순천 세미나에 동행했는데, 권위의식 하나 없고, 소탈한 매력이 뿜뿜 나오는 분입니다. 현재 성인부에 한국인(혹은 한국계)이 저 포함 4명 있는데, 종종 모여 맥주를 홀짝이며 4-5 시간씩 주짓수 얘기만 하는데 꽤 재밌습니다..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조지 손더스의 쓰기를 위한 읽기 수업) 종종 리뷰를 써 줄 독자를 모집한다는 서평 이벤트에 지원을 하는데, 이번 책은 꽤 욕심이 났다. 기승전결 카페에서 출판사 이벤트가 올라와 지원했는데 덥썩 되어 버렸다. 그리고 600 페이지가 넘는 책이 집으로 왔다. 저자 조지 손더스는 시러큐스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하고, 2017년에는 바르도의 링컨으로 맨부커상도 수상했다고 하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찾아보니 죽은 자신의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브라함 링컨과 그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라는데, 얼마 전 스리랑카 여행을 하며 구입한 또 다른 맨부커 수상작 The Seven moons of Maali Almeida 와 비슷한 내용 같다. 위화의 제칠일도 그런 내용이었다. 책은 각 장마다 러시아 단편을 보여준다. 그 러시아 단편을 읽은 후 문장..
대체 누가 뭘 할 수 있을까?.. 영화 '다음 소희' 1. 2016년 말, 싱가포르 이사를 앞두고 엘지유플러스 인터넷 해지를 해야 했다. 약정 기간을 꽉 채운 후 2-3년 정도 더 쓰고 있던 상태이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다. 전화를 받은 상담원은 해외 이주로 인해 인터넷 해지를 해야 한다는 말에 또 다른 약정 상품 가입, 할인 등을 권유 했다. 해외 이주하는 판에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다른 사람에게 양도를 할 수 없는지 물었다. 인터넷 서비스 하나 해지하는데, 뭐 이리 사람들 힘들게 하는 것일까? 영화 '다음 소희'를 본 후 그 이면을 알게 되었다. 그때 그 상담원은 나의 해지 요구를 방어하며, 본인 역시 자괴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지금은 뭘 하며 살고 있을까? 2. 소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후, 오유진 경감은 사건 현장, 콜센터, 교육청, 학교 등..
싱가포르 주짓수(BJJ) 체육관 정리 2017년에 처음 싱가포르에 올 때는 주짓수를 배울 수 있는 체육관 꽤 많지는 않았다. 2년간 운동을 한 이볼브MMA의 3개 지점이 있었고(현재 5개 지점) 지금은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지만 당시 클라키 강가 풍경을 볼 수 있는 FAMA, 이볼브 오차드센트럴 지점과 꽤 가까운 곳에 있던 이퀼리브리엄, MMA선수로도 활약했던 메이저 사범의 하이라이트릴MMA(현 매트릭스MMA) 한국에도 제자가 많은 레키 마차도 사범님의 임팩트MMA, 그리고 그레이시 주짓수와 그레이시 계열인 페드로사우어 짐, 시너지BJJ아카데미, 자가노트 파이트클럽 , 스트롱홀드MMA, Onyx 짐 정도였던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많네... 그 동안 생긴 체육관들만 보자면, 이전 이퀼리브리엄 코치이자 이전 FAMA 창립 멤버인 브루노 아..
스리랑카 여행기(콜롬보에서 시기리야, 담불라, 캔디 이동) 콜롬보에서 이박을 보낸 후 기차역으로 갔다. 온라인으로 표를 예약했지만, 표를 찾아야 하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했다. 표를 예약할 때 여권 정보를 입력했기 때문에 이를 가져가야 한다. 창구에서 이를 확인 후 A5 사이즈 수준의 티켓을 줬다. 1등석 좌석은 제일 앞칸에 있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유일한 객실이다. 시기리야로 가기 전 담불라에서 1박을 할까 생각했었는데, 담불라를 가기 위해선 케키와라(Kekiwara)역에 내려야 한다. 하지만 시기리야 바위 바로 앞에 있는 숙소를 잡았고, 기차에서 만난 대만 여행객 덕분에 시기리야로 가려면 케키와라 다음, 다음 역인 하바나라(Habarana)역이 더 빠른 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와 같은 숙소를 잡겠다는 대만 친구가 전화를 해서 기차역 픽업 차량을 불렀다. ..
스리랑카 여행기(골에서 콜롬보 공항) 여행 일정 마지막 일정은 콜롬보로 돌아와 하루를 머물고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행 초기에 2박이나 했고, 스리랑카 남부에 좀 더 머물고 싶은 생각에 계획을 바꿨다. 싱가포르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12시 경에 있는지라, 아침 일찍 골에서 움직여 보기로 했다. 스리랑카 동료가 골에서 콜롬보를 갈 때 기차를 타면 2-3시간이 걸리지만, 하이웨이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콜롬보에 있는 하이웨이 버스 터미널이 외곽 지역에 있다는 것이다. 스리랑카 동료가 알려준 곳은 마쿠부라 정류장인데, 골 현지 하이웨이 버스 직원에서 문의하니 공항에 더 가까운 카다와타(Kawadatha)로 가라는 거였다. 아침 6시부터 30분마다 버스가 있다고 했다. 골의 하이웨이 버스 정류장은..
스리랑카 여행기(엘라에서 미리사) 이번 여행기를 써서 공유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엘라에서 미리사 구간 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구간이기 때문이다. 배낭여행을 하는 분들은 엘라에서 마타라 가는 버스를 타고 6-7 시간 정도를 달린 후에, 마타라에서 미리사, 웰리가마 등을 거쳐 골(Galle)로 가는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이 루트를 택하는 경우 돈은 1000 루피 남짓 들지만 스리랑카의 버스 탑승이 난이도가 좀 있다. 인도 TATA 자동차에서 만든 디젤엔진 버스를 가는데 승차감이 그닥 좋지 않다. 게다가 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엘라에서 스리랑카 남부로 이동하는 루트를 택하다 보니, 버스에 사람이 몰리면 좌석이 보장이 되지 않는지라 6시간 동안 서서 가야 하..
스리랑카 여행기 (출발 및 콜롬보) 공모전 당선 이후 인턴십을 했고 6개월간 극본만 350페이지 분량 정도를 쓴 탓에 머리가 텅 비어버린 기분이었다. 그동안 미뤘던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결심하고 여행지 이곳저곳을 검색했는데, 앙코르 와트에 가서 가이드 투어를 받으며 힌두 신화를 꼼꼼히 보는 방안과 태국 치앙마이에 가서 요가 등을 하며 휴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치앙마이로 기우는 분위기였는데 싱가포르에서 가는 항공권이 무려 400달러가 넘게 나온다. 코로나 전에는 200달러 내에서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렇다면 이전부터 얘기했던 스리랑카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항공권을 검색해 보니 500달러에도 가능. 바로 2주 일정에 맞춰 표를 끊고 루트를 고민해 보기로 했다. 운 좋게 작년 말에 우리 회사에 합류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