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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체류기

경찰과 안면인식 기술

얼마 전 중국 공안이 6만명이 모인 공연장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수배자를 검거했다고 한다. 수배자 본인도 잡혀 놓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비행기 타고 4-5 시간은 날아가야 하는 땅덩어리에 인구도 많으니 안면인식 기술 같은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다.


인구가 5백만인 싱가폴의 경찰관 수는 약 7천명이다. 인구 5천만인 한국의 경찰인력이 11-12만명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비율이 꽤 낮은 편이다. 내셔널 서비스라고 부르는 의경들이 있긴 하지만 주요 인력이라고 볼 수는 없다. 본인들 역시 자신들이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기술로 커버한다고 한다.

싱가폴 지하철 역에 들어가면 천장에 있는 CC카메라 갯수에 놀라게 된다. 한눈에 딱 봐도 10여개가 설치되어 있고, 화질도 꽤 좋아 보인다. 사건이 터져도 CCTV 영상이 많은들 분석 인력이 부족하면 소용없을 것이다. 그래서 비디오포렌식 기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인구 노령화로 경찰의 평균연령도 올라갈 것이고, 새로 젊은 직원을 뽑으려고 해도 절대적인 인력풀이 부족할 것이다. 결국은 이런 기술개발로 인력의 부족을 메우려는 고민이 함께 되어야 할 것이다. 나 역시 세금 도둑 소리 안 들으려면 뭔가 경찰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라도 해야할 터인데.. 재작년에 Coursera를 통해서 Andrew NG교수의 머신 러닝수업을 들은 후 잠시 놀고 있었던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구글에서 내부 직원용으로 개발한 머신러닝 강의를 오픈했다고 하니 다시 들어봐야겠다. 콩나물 시루에 물주듯 사라진 지식들도 다시 점검하고.. 아래는 구글 강의 링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