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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기간동안 깨달은 것들

1. 사람을 만나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혼자 조용히 내 시간을 갖는 것을 더 좋아 한다. 누군가의 횡설수설한 이야기를 듣는것보다, 문서로 정리된 글을 읽으며 상황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내겐 편하다.

 

2.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사대주의, 존경심 이딴 것들이 확 줄었다. 과거 식민지 지배를 부를 축적한 덕분에 조금 빠른 스타트를 했을 뿐, 자체 역량에선 우리나라가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내팽개친 미국의 민낯을 보며 경악하게 되었다.

 

3. 기존 쿠세라, 우데미 등의 온라인 강의 방식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Preply를 통한 어학 과외나 줌을 통한 요가 수업을 받으며, Interactrion이 보장되면 온라인 강의도 꽤 높은 몰입감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4. 산책, 요가, 홈트레이닝을 통해 혼자 건강을 꾸준히 챙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겠다. 산책을 하며 오디오 북을 듣는 습관을 갖게 되어, 오디오북 구입에 많은 돈을 쓰게 되었다. 눈으로 읽는 것보단 천천히 읽어주는 낭독 속도에 소설 속 문장을 더 깊이 느끼게 된다.

 

5. 대부분의 일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며, 재택 근무시에도 듀얼 모니터 등을 위해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둬야할 것 같다. 키보드, 마우스 등 상시 손에 닿는 도구들에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겠다.

 

6. 고립된 상황에서 모든것이 무료하고 고만고만할 때도.. 독서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어떤 책이 재미 없을 수 있지만, 재밌는 책을 찾아 계속 헤매다 보면 또 답이 나온다. 추리소설, SF는 최후의 보루이다.

 

7. 사회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있듯이, 우리 집이 쾌적하게 유지되는 데에는 숨은 곳에서 노력하는 아내의 손길이 있다. 집안 일이라는게 꽤 많고 번잡하다.